불주먹안혜진[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유리 언니 영상은 지금도 뭉클하다."
경기 후 이소영은 "2세트 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들끼리는 믿음이 있었다. 잘 이겨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우리는 경기를 지고 있다고 해서 지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한다. 선수들이랑 같이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2세트 14-20까지 밀렸다. 모두가 KGC인삼공사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뒤집었다. 이소영은 "20-23에서 나온 러츠 연속 서브에이스가 결정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1, 2세트를 끝내는 끝내기 득점을 올린 기분에 대해서는 "세트 마무리 짓는 득점을 올리면 선수로서 기분이 좋다. 1세트도 우리가 뒤지다가 역전을 해 기분이 좋았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GS칼텍스는 언제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경기에 임한다. 코트 위뿐만 아니라 웜업존 분위기 역시 최상이다. 지난 5일 흥국생명전 수훈 선수 인터뷰를 가지던 김유리를 둘러싼 장면은 연일 화제를 모았다.
주장인 이소영은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승점 차이가 나든, 안 나든 항상 우리 것만 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한다. 차근차근하다 보면 1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말을 이어간 이소영은 "유리 언니에게 '우리 나중에 인터뷰 더 하자'라고 말했다. 지금 그 영상을 다시 봐도 뭉클하다. 가끔 언니를 '울보래요'라고도 놀렸다. 분위기는 좋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소영은 "예전에는 '공격해도 안 될 것 같다' 싶으면 스스로 주눅 드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세터를 믿고 하려고 한다. 그게 잘 나오고 있다고 본다"라고 웃었다.
http://thespike.co.kr/news/newsview.php?ncode=1065605639184529
참 모범적인 선배💚